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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핼러윈

[클래식] 할로윈에 딱 맞는 추천 클래식 음악

쌀쌀해지고 해가 빨리 지는 등 겨울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조금 무섭지만 즐거운 이벤트, 할로윈이 있죠.분장을 하고 비일상을 즐기는 할로윈이지만, 그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이 음악입니다!그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세계가 느껴지거나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하고, 음악은 순식간에 공간을 연출해 줍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런 음악들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초점을 맞춰, 할로윈에 딱 어울리는 곡들을 골라 보았습니다.부디 음악과 함께 할로윈을 즐겨 보세요.

[클래식] 할로윈에 딱 맞는 추천 클래식 음악(1~10)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Paul Dukas

뒤카스: 마법사의 제자 | Dukas : The Sorcerer’s Apprentice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Paul Dukas

프랑스의 작곡가 폴 뒤카의 대표작인 교향시입니다.

완벽주의자였던 뒤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은 생전에 모조리 폐기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 가운데 남겨진 몇 안 되는 명곡 중 하나라고 하네요.

뒤카의 출세작으로 알려진 이 곡은 1940년에 공개된 디즈니 영화 ‘판타지아’에서 미키 마우스가 제자 역할로 등장하는 이야기의 음악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널리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어설픈 흉내로 부린 마법이 대혼란을 불러오는 스릴 있고 코믹한 곡조는, 할로윈의 두근두근한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서정 소곡집 제5집 Op. 54 – 제3곡 난장이의 행진곡Edvard Grieg

서두의 스며들듯한 선율과 어딘가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리듬이 할로윈에 딱 어울리는 이 작품은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소품입니다.

북유럽 숲에 사는 요정들의 행진을 그린 본작에서는 불협화음이 섞인 스타카토가 마치 난쟁이들의 장난스러운 발걸음처럼 들리죠.

중간부에서 한 번 반짝이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로 바뀌지만, 다시금 소란스러운 행진으로 돌아가는 드라마틱한 전개 또한 매력입니다.

이 곡은 1891년에 발표된 피아노 연주곡집 ‘서정 소곡집 제5집 Op.

54’에 수록되었습니다.

즐겁지만 조금은 무서운, 그런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이네요! 피아노로 연주하면 파티가 분명히 활기를 띨 것이니, 리듬의 날카로움과 음색의 대비를 의식하며 쳐 보세요.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 39 – 제20곡 마녀Pyotr Tchaikovsky

Tchaikovsky”Polka” Op.39 No.14 with score (from Album for the Young) | Ayato Sunabe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 39 - 제20곡 마녀Pyotr Tchaikovsky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공기가 감도는 이 작품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조카에게 바친 피아노 소품집 ‘Album pour enfants’ Op.39에 수록된 한 곡입니다.

이 작품집은 1878년 5월에 전곡 스케치가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애정이 담긴 선물이었다고 하죠.

본 곡은 빠른 템포로 질주하는 가운데 마녀의 요사스러움과 코믹한 공포가 그려져 있어, 정말 할로윈 분위기에 딱 맞습니다.

이 곡을 포함한 작품집은 1878년 10월에 초판이 출판되었습니다.

BGM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피아노로 연주하면 파티가 분명히 더욱 흥겨워질 거예요.

마녀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듯한 속도감과 경쾌한 타건을 의식해, 드라마틱하게 연주해 보세요!

[클래식] 할로윈에 딱 맞는 클래식 음악 추천 (11~20)

피아노 연습곡집 제2권 제13번 ‘악마의 계단’György Ligeti

György Ligeti: Étude No. 13: L’escalier du diable / The Devil’s Staircase
피아노 연습곡집 제2권 제13번 ‘악마의 계단’György Ligeti

끝없는 계단을 맹렬히 뛰어오르는 듯한, 숨 막히는 긴박감으로 가득 찬 이 작품은 죄르지 리게티의 피아노 연습곡집 중 한 곡입니다.

마치 지옥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듯한 끊임없는 상승 음형이 듣는 이의 마음을 움켜잡죠.

단순히 즐겁기만 한 분위기가 아닌, 진짜 공포로 할로윈 밤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2001년 1월에 발매된 앨범 ‘LIGETI, G.: Piano Works – Etudes, Book 2 / Musica Ricercata / 2 Capriccios…’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주에는 매우 높은 기술과 정신력이 요구되지만, 그 기량을 선보인다면 청중을 압도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BGM으로 흘려보내기만 해도, 그 자리를 가늠할 수 없는 공포로 물들이는 강렬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교향시 「물의 정령」 Op. 107Antonín Dvořák

저명한 작곡가 브람스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체코의 거장, 안토닌 드보르자크.

이번에는 드보르자크의 만년 작품군 중에서 민화에 근거한 교향시를 소개해 봅시다.

이 작품이 그리는 것은 물가에 사는 요정이 소녀를 물속으로 끌어들이고, 태어난 아기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매우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싹한 할로윈 밤을 연출하고 싶을 때 딱 맞지 않나요? 1896년 작곡 당시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추하고 끔찍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충격적인 내용은 지금 들어도 스릴 있죠.

찰스 매케라스가 지휘한 연주를 담은 명반 ‘Symphonic Poems’는 독일 레코드 비평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야기를 상상하며 들으면 할로윈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발레 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제3막)Pyotr Tchaikovsky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낙소스 클래식 큐레이션 #판타지]
발레 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제3막)Pyotr Tchaikovsky

할로윈의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를 돋워 줄, 코믹한 한 곡은 어떠신가요? 수많은 발레 명작을 남긴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이 곡은 동화 속 등장인물인 두 마리 고양이가 장난치거나 서로 으르렁대는 모습을 음악으로見事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낸 듯한 프레이즈와 민첩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리듬은, 마치 분장을 한 캐릭터가 눈앞에서 춤추는 듯해 듣고 있기만 해도 절로 즐거워집니다.

이 곡이 포함된 발레는 1890년 1월에 초연되었으며, 결혼식 연회라는 비일상적인 무대 설정도 할로윈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파티를 수놓는 BGM으로 틀어 두면, 신비롭고 유쾌한 밤을 연출해 줄 거예요.

숲의 정경 Op. 82 – 제7곡 예언의 새Robert Schumann

로베르트 슈만: 「숲의 정경」 Op.82 중 제7곡 「예언의 새」 (J….
숲의 정경 Op. 82 - 제7곡 예언의 새Robert Schumann

정적을 가르듯 울려 퍼지는 신비로운 화음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약간은 무서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이네요.

로베르트 슈만이라 하면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지만, 본작은 슈만의 피아노 곡들 가운데서도 특히 환상적인 매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던 시기였던 1848년에서 1849년에 걸쳐 작곡된 피아노 연작 『숲의 정경 Op.

82』의 제7곡으로, 마치 미래를 예고하는 새의 불길한 예언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 미스터리한 울림은 듣는 이를 단숨에 이세계로 이끕니다.

1850년경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그 시적인 세계관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요한 가을밤에, 이 곡을 BGM으로 삼아 사색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