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중급 대상] 피아노로 연주하는 슈베르트 추천 곡
31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방대한 작품을 남기며 초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프란츠 슈베르트.
‘들장미’나 ‘마왕’처럼 교과서에 실리는 가곡, ‘4개의 즉흥곡’이나 ‘음악의 순간’ 같은 피아노곡, 교향곡 7번 ‘미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사에 남는 명곡을 창작했다는 것은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이 글에서는 슈베르트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비교적 피아노 연주 난이도가 낮은 곡들을 피아노곡은 물론 피아노 편곡으로 연주할 수 있는 가곡까지 포함해 정리했습니다.
유명한 소나타 등은 어렵고 손대기 힘들다 하는 초보자부터 중급자 피아니스트 여러분, 우선 여기서부터 슈베르트의 세계를 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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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중급 대상] 피아노로 치는 슈베르트 추천곡(21~30)
백조의 노래 『세레나데』Franz Schubert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8년 8월 이후에 작업한 가곡집, 명반 ‘Schwanengesang’에 수록된 한 곡입니다.
밤의 정적 속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숨은 마음을 속삭이듯 들려오는 달콤하면서도 애잔한 선율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곡의 섬세한 피아노 반주는 주인공의 마음의 떨림과 밤바람의 기척까지도 그려내며, 듣는 이를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1933년 영화 ‘Gently My Songs Entreat’에 사용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 감도는 애수는 어쩔 수 없는 슬픔에 잠기고 싶은 밤에 살며시 곁을 지켜 주기에, 감상에 젖고 싶은 때 꼭 들어보길 권하고 싶은 명곡입니다.
세 개의 에코세즈 D.816Franz Schubert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 유행한 스코틀랜드의 포크댄스 ‘에코세즈’의 리듬을 사용해 작곡된 ‘3개의 에코세즈 D.816’.
2박자의 경쾌한 리듬과 밝은 곡조로, 연주하거나 듣기만 해도 힘이 나는 작품입니다.
쾌활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왼손과 오른손의 수직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어 리듬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반의 바닥까지 단단히 타건하여 또렷한 소리로 연주해 보세요!
송어(리스트 편곡)Franz Schubert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을 프란츠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작품입니다.
맑은 강에서 헤엄치는 송어와 그것을 노리는 낚시꾼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교훈을 전합니다.
리스트는 원곡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피아노 특유의 화려한 기교를 더했습니다.
강물의 흐름과 송어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아르페지오와 장식음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시각적인 정경이 음악으로 표현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사회의 교훈에 관심이 있는 분, 피아노의 기교적인 연주를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한 곡입니다.
트로이메라이Robert Schumann

F장조의 4/4박자로 이어지는 아름답고 꿈꾸는 듯한 선율은, 듣는 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 안습니다.
앨범 ‘Kinderszenen’에서 탄생한 이 곡은 1839년 2월 라이프치히에서 출판되었으며, 영화 ‘전학생’의 오프닝과 엔딩에 사용되어 깊은 추억을 남긴 한 곡입니다.
온화하고 투명한 음색이 마음에 스며들어, 마치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정이나 성인이 된 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합니다.
본작은 4마디의 선율이 여덟 번 반복되는 가운데, 화성의 변화와 음역의 확장을 통해 꿈속 풍경의 변화를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수 어린 표정을 보이면서도, 마지막에는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여유로운 연주 시간임에도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기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음악에 깊이 잠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끝으로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프란츠 슈베르트는 31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많은 명곡을 남겼으며, 가곡이든 피아노곡이든 그 아름다운 선율은 어느 시대에나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난이도가 높은 피아노 소나타에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우선은 이번에 소개한 곡들 중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곡을 골라 슈베르트가 남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느 곡이든 노래가 담겨 있는 듯한 피아노곡이라서, 연습을 마칠 때쯤이면 상당한 노래하는 심성을 몸에 익히게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