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황금기] 70년대의 서양 록 밴드 데뷔곡
70년대의 록 씬은 기타 리프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진화를 이루며 음악의 가능성이 크게 확장된 황금기였습니다.
하드 록, 프로그레시브 록, 글램 록 등 새로운 장르가 잇달아 탄생한 격동의 시대이기도 했죠.
그런 눈부신 70년대에 세계 록사의 이름을 새긴 밴드들은 어떤 데뷔곡으로 첫걸음을 내디뎠을까요? 당시 록 팬들을 열광시켰고 지금도 전혀 빛바래지 않는 수많은 데뷔곡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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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황금기] 70년대 서양 록 밴드의 데뷔곡(1~10)
Good Times Bad TimesLed Zeppelin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로, 70년대 하드록 붐을 견인하고 이후 헤비 메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레드 제플린.
그들의 데뷔곡은 1969년에 발매된 ‘Good Times Bad Times’로, 존 보넘의 고속 삼연음으로 쏟아지는 킥 드럼과 존 폴 존스의 테크니컬한 베이스라인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그루브는 지금 들어도 최고로 멋지죠!
Cities on Flame with Rock and RollBlue Öyster Cult

하드 록에 지적이고 우의적인 가사를 도입해 ‘사색적인 헤비 메탈’로 평가받는 독자적 지위를 구축한 것이 블루 오이스터 컬트입니다.
그들이 세계 록 역사에 첫 발을 내디딘 곡이 바로 1972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Blue Öyster Cult’에 수록되고 데뷔 싱글로도 출시된 이 격렬한 한 곡이죠.
도입부부터 내리꽂히는 묵직한 기타 리프는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깁니다.
가사 속 세계에서는 도성이 불길에 휩싸이는 종말적 정경이 록앤롤이 지닌 파괴적 에너지 그 자체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구세계를 불태우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음악의 힘을 선포하는 듯한, 웅대한 테마를 느끼게 하죠.
이 데모를 계기로 대형 레코드사와의 계약을 따냈다는 경위 또한 본작이 지닌 높은 잠재력을 말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음악 게임 ‘Guitar Hero III: Legends of Rock’에도 수록되어, 70년대 하드 록 특유의 따끔거리는 긴장감을 체감하고 싶을 때 제격인 곡입니다.
Oh, CandyCheap Trick

파워 팝의 원조라고도 불리며 이후 수많은 밴드에 영향을 준 것이 치프 트릭이죠.
그들이 1977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Cheap Trick’에 수록된 기념비적인 첫 싱글은 참으로 깊이 있는 한 곡입니다.
사운드는 통쾌한 기타 리프와 뛰어나게 캐치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말 그대로 파워 팝의 교과서 같은 록 넘버.
하지만 이 작품의 주제는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추모이며, 그 경쾌한 곡조와의 간극에야말로 그들의 비범한 재능이 드러나죠.
이 데뷔작은 미국 차트에서 207위에 해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단지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을 때뿐 아니라, 어찌할 수 없는 상실감을 안은 마음에도 다가가는, 묘한 매력을 지닌 명곡이에요.
[록 황금기] 70년대의 서양 록 밴드 데뷔곡(11~20)
Need All My FriendsLynyrd Skynyrd

블루스와 컨트리를 뿌리로 한 서던 록의 상징적 존재, 리너드 스키너드.
2006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습니다.
이 곡은 이후의 와일드한 이미지와는 달리, 놀라울 만큼 섬세하고 멜로딕한 울림이 마음을 사로잡죠.
동료를 갈망하는 순수하고 절실한 마음이 젊은 시절 로니 밴 잰트의 감정 가득한 보컬을 통해 곧장 전해져 옵니다.
1969년 5월에 녹음되었고 당시 약 300장만 프레싱된 희소한 작품으로, 훗날 컴필레이션 앨범 ‘Collectybles’에 수록되었죠.
거칠지만 이후 명곡의 맹아를 느끼게 하는 애수 어린 넘버는, 그들의 원점을 되짚고 싶을 때 딱 어울립니다.
Man on the Silver MountainRainbow

딥 퍼플을 탈퇴한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가 새롭게 결성한 레인보우.
1975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Ritchie Blackmore’s Rainbow’에 수록된 이 데뷔 싱글은 말 그대로 밴드의 신념을 밝히는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랙모어의 날카롭고 묵직한 기타 리프와 로니 제임스 디오의 파워풀하고 표현력 넘치는 보컬이 하나로 어우러져 듣는 이를 압도하죠.
가사는 사람들이 구원을 구하는 영웅적 존재를 그린 장대한 판타지 세계관을 담고 있으며, 이후 밴드의 음악적 방향성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이브에서의 연주 횟수가 밴드 역사상 가장 많다는 사실 역시, 이 작품이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드라마틱한 양식미로 가득한 70년대 하드록의 정수를 느끼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한 곡이 아닐까요.
Virginia PlainRoxy Music

아트와 패션을 고차원적으로 융합해 70년대 록 신(scene)에 충격을 준 것이 바로 록시 뮤직입니다.
그들의 데뷔곡은 상식을 뒤엎는 참신한 곡 구성으로 매력을 발산하죠.
분명한 후렴구는 없고, 오보에와 신시사이저가 가까운 미래적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가사에는 팝아트의 영향을 받은 가상의 화려한 정경이 그려집니다.
마치 주인공이 꿈꾸는 셀러브리티의 일상을 훔쳐보고 있는 듯하죠.
이 곡은 1972년 8월 당시 데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차트에서 최고 4위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앨범 ‘Roxy Music’에 미수록이었다는 사연도 있네요.
1998년 개봉 영화 ‘Velvet Goldmine’에서 인상적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기체명으로도 채택된 독특한 일화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방가르드한 세계관에 흠뻑 젖고 싶은 밤에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Love → Building on FireTalking Heads

70년대 뉴욕의 지적인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토킹 헤즈의 기념비적인 데뷔 싱글입니다.
사랑의 충동을 ‘활활 타오르는 건물’로 향하는 행위에 빗댄, 스릴 넘치는 세계관이 매력적이죠.
데이비드 번의 신경질적인 보컬과, 아직은 거칠지만 날 선 긴장감을 머금은 밴드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그들의 비범한 재능의 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77년 2월에 발표된 이 작품은 처음에는 어떤 정규 스튜디오 앨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이후 편집 앨범 ‘Sand in the Vaseline: Popular Favorites’ 등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을 때, 그들의 아트한 감성의 원점을 살짝 엿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한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