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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라토리오의 명곡.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장엄한 하모니가 울려 퍼지며 성경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웅대한 음악 형식 ‘오라토리오’.

그 역사는 바로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종교음악의 정점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제는 교회뿐만 아니라 콘서트홀에서도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장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라토리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음향의 두께와 박력.

오페라와는 또 다른 음악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글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 남을 명작 오라토리오를 소개합니다.

[클래식] 오라토리오 명곡. 추천 클래식 음악(1~10)

마태 수난곡J.S.Bach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리히터 지휘(1958)
마태 수난곡J.S.Bach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수난 오라토리오의 정수로 꼽히는 대작입니다.

두 개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엮어내는 장엄한 음향의 건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죠.

이 작품은 성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의 절절한 심정을 비추는 아리아와, 듣는 이의 기도가 되는 코랄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1829년에 멘델스존이 재연하여 바흐 재평가의 큰 계기가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카를 리히터 지휘의 명반 ‘Matthäus-Passion’를 비롯해 수많은 녹음이 존재하며,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본작은 장대한 음악 세계에 몸을 맡기고 깊은 감동에 잠기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불후의 명작입니다.

요한 수난곡J.S.Bach

Bach – St John Passion BWV 245 – Van Veldhoven | Netherlands Bach Society
요한 수난곡J.S.Bach

장엄한 하모니와 극적인 전개로 성경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수난 오라토리오의 금자탑.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 작품은 복음사가의 내레이션을 축으로, 격렬하게 감정을 쏟아내는 군중의 합창과 개인의 깊은 탄식과 기도를 노래하는 아리아가 교차하는 구성입니다.

마치 장대한 오페라를 듣는 듯한 긴장감과, 영혼을 가라앉히는 코랄의 평온함이 공존하는 세계관에 빨려들게 되죠.

이 대작은 1724년 4월 7일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고, 오늘날에는 Bach Collegium Japan의 앨범 ‘J.S.

Bach: St.

John Passion, BWV 245’를 비롯해 수많은 명반이 존재합니다.

서사성이 풍부한 클래식 음악에 천천히 흠뻑 빠지고 싶을 때, 그 드라마틱한 울림에 마음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오라토리오 ‘니치렌 성인’Mayuzumi Toshirō

다마이 도시오: 오라토리오 ‘니치렌 성인’(초연)
오라토리오 ‘니치렌 성인’Mayuzumi Toshirō

전후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마야즈미 토시로.

현대음악뿐 아니라 영화음악 분야에서도 활약한 음악가입니다.

마야즈미의 작품 가운데서도 불교적 세계관을 서양의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표현한 이 대작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니치렌의 일생을 ‘바다·꽃·빛·눈·산’의 5부 구성으로 그려내며, 일본어 낭독과 중후한 합창, 심포닉 오케스트라가 일체가 되어 장대한 서사를 엮어내지요.

종반부, 제목(다이묘쿠)을 반복하며 고조되어 가는 클라이맥스는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 것입니다.

본작은 니치렌 성인의 700회 원기를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1982년 4월에 초연된 작품입니다.

서양 음악의 틀에 일본의 정신성을 융합한, 유일무이의 음악적 체험을 찾는 분께 꼭 들어보시길 권하는 명곡입니다.

[클래식] 오라토리오의 명곡. 추천 클래식 음악(11~20)

성 엘리자베트의 전설Franz Liszt

피아노의 마술사로 유명한 프란츠 리스트지만, 고국 헝가리의 성녀를 주제로 한 웅장한 종교 음악도 작곡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 작품은 튀링겐 방백가로 시집간 엘리자베트 공주의 자애로운 생애를 그린 오라토리오입니다.

사실 이 거대한 구상은 바르트부르크 성에 있는 연작 프레스코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경위가 있습니다.

성녀를 상징하는 기도의 선율이 전편에 걸쳐 반복해서 등장하며, 이야기에는 깊은 정신성과 통일감을 부여하고 있어 정말 훌륭하지요.

1865년 8월 리스트 자신이 지휘해 초연된 이 작품은 야노시 페렌치크 지휘의 ‘Hungaroton’ 음반 등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와는 다른, 장엄한 합창과 관현악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음의 세계에 흠뻑 빠지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부활절 오라토리오J.S.Bach

Bach – Easter Oratorio: Kommt, eilet und laufet BWV 249 – Van Veldhoven | Netherlands Bach Society
부활절 오라토리오J.S.Bach

찬란한 팡파레가 부활의 아침을 알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축제적 오라토리오입니다.

이 작품은 트럼펫과 팀파니가 직조하는 장대한 기악 파트와, 네 명의 독창자가 연기하는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대화가 큰 매력이죠.

주님의 무덤으로 서두르는 제자들의 고조된 발걸음과, 놀라움에서 확신으로 바뀌어 가는 마음의 미묘한 결이 음악을 통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1725년 4월 부활절 당일에 초연된 이 곡은, 원래는 다른 경축 칸타타였다는 흥미로운 제작 배경도 지니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빚어내는 장엄한 울림에 감싸여,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에 흠뻑 젖고 싶을 때 딱 맞는 명작입니다.

오라토리오 ‘사도들’ 작품 49Edward Elgar

Elgar The Apostles – BBC Symphony Orchestra – Gennady Rozhdestvensky (RFH, 1982)
오라토리오 ‘사도들’ 작품 49Edward Elgar

‘위풍당당’으로도 잘 알려진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오라토리오 작품.

신약성서를 소재로 한, 공연 시간 약 2시간에 달하는 장대한 곡이지요.

본작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에 있을지 모릅니다.

엘가는 죄로 괴로워하는 유다와 구원을 구하는 막달라 마리아의 감정을, 바그너의 영향이 느껴지는 치밀한 동기를 활용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양각나팔 쇼파르가 울려 퍼지는 등, 오케스트라와 합창 특유의 드라마틱한 다이내믹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1903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서 마크 엘더 지휘의 연주는 2013년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현대에도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서사성이 풍부한 클래식의 세계에 깊이 몰입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삼손 HWV.57 「서곡」Georg Friedrich Händel

후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헨델이 그 유명한 ‘메시아’를 완성한 직후 착수하여 1743년 2월에 초연된 오라토리오 ‘Samson’의 서곡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이 오라토리오는 영웅의 비극을 다루지만, 본작은 그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장대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찬란한 금관 악기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부분에 있습니다.

영웅이 지닌 위엄과 이야기의 성스러움을 예감케 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지요.

니콜라우스 하르농쿠르 지휘의 녹음으로도 알려진 이 작품은, 집중해서 무언가에 임하기 전의 도입으로나 클래식의 장엄한 세계관에 흠뻑 빠지고 싶을 때에 안성맞춤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