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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팝 음악

‘S’로 시작하는 해외 음악 모음

‘S’로 시작하는 제목의 곡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평소에 곡 제목의 첫 글자를 의식하는 일은 많지 않다 보니, 바로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S’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에는 ‘Start’, ‘Shake’, ‘Season’, ‘Save’ 등 정말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S’로 시작하는 제목의 곡들을 시대나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그동안 의식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노래를 묶어 보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몰라요!

‘S’로 시작하는 제목의 서양 음악 모음(281~290)

Spoonful BluesCharley Patton

Charley Patton – Spoonful Blues (Delta Blues 1929)
Spoonful BluesCharley Patton

‘델타 블루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계적인 블루스맨 가운데 한 사람, 찰리 패튼.

그는 매우 거칠고 위압감 있는 목소리를 지녔으며, 그 목소리와 슬라이드 기타로 엮어내는 블루스는 이후 록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 패튼의 곡들 중에서도 꼭 들어보길 권하고 싶은 작품이 1929년 6월에 녹음된 이 곡입니다.

단 한 잔을 위해서라면 사람은 무엇이든 한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갈증을 주제로 삼았고, 그의 쉰 목소리가 그 절실함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곡을 수록한 명반 ‘Screamin’ and Hollerin’ the Blues’는 2003년 그래미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블루스의 원류에 깃든 날것의 감정을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Shameevelyn champagne king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프로듀서에게서 노랫소리를 인정받았다는 일화를 지닌 여성 싱어, 에벌린 ‘샴페인’ 킹.

디스코 전성기에 등장한 그녀의 작품들 가운데서도, 커리어의 서막을 알린 데뷔곡은 꼭 들어봐야 합니다.

사랑에 빠져버린 당혹감과 상대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는 답답함을 ‘부끄러움’으로 느끼는 섬세한 감정이, 역동적인 사운드에 실려 노래됩니다.

그루비한 베이스라인과 화려한 혼 섹션이 인상적인, 반짝이는 디스코 튠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본작은 1977년 9월에 발매되어 데뷔작임에도 미 전역 차트에서 9위를 기록했습니다.

앨범 ‘Smooth Talk’에 수록되었으며, 게임 ‘Grand Theft Auto: Vice City’에도 사용되었습니다.

Shake ‘Em on DownMississippi Fred McDowell

북부 미시시피의 힐 컨트리 블루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진 미시시피 프레드 맥도웰.

농사일을 병행하며 음악을 이어왔고, 1959년 현지 녹음으로 주목받은 만개가 늦은 블루스맨입니다.

이 작품은 그런 그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한 곡으로,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으르렁거리듯 울부짖는 슬라이드 주법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본작은 듣는 이를 최면적인 그루브로 끌어들이는 강렬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원곡은 부카 화이트의 고전이지만, 맥도웰의 손을 거치면 더욱 토착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댄스 넘버로 변모합니다.

그의 사망 직전인 1972년 봄, 마지막 앨범으로 정리된 명반 ‘Live in New York’의 서두를 장식한 버전이 유명합니다.

블루스의 깊이뿐 아니라 록으로 이어지는 원시적 충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인 작품입니다.

SparksColdplay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핑거피킹이 어쩐지 가슴을 아리게 하죠.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곡입니다.

이 곡은 2000년 7월에 공개된 그들의 데뷔 앨범 ‘Parachutes’에 수록된 트랙이에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단 한 번만 더 관계를 다시 시작하길 바라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가슴을 꽉 죄어 오는 그 마음은, 여름 끝자락의 해질녘에 밀려오는 센티멘털한 기분과 겹쳐지죠.

왈츠의 느긋한 리듬과 스튜디오에서 생생하게 연주된 듯한 따뜻한 사운드가, 듣는 이의 마음에 살며시 다가옵니다.

2013년 영화 ‘I Give It a Year’에서 커버되기도 한 이 작품은, 지나간 여름의 추억에 잠기며 조용히 눈물 흘리고 싶은 밤에 듣고 싶어지는 넘버입니다.

Surfer GirlThe Beach Boys

The Beach Boys – Surfer Girl (Visualizer)
Surfer GirlThe Beach Boys

서프 록의 대표적인 밴드로 알려진 더 비치 보이스.

그들의 음악은 ‘캘리포니아 사운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죠.

그런 그들이 1963년 7월에 발표한 명(名) 발라드는 달콤하면서도 애잔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코러스 워크가 가슴을 울리는 넘버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노을 지는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소녀를 동경하는 소년의 순수한 첫사랑이 그려집니다.

닿지 않는 마음과 애틋함이 뒤섞인 감정은 여름의 끝자락에 느끼는 센티멘털한 기분과 겹쳐지죠.

작곡가 브라이언 윌슨이 자신의 원점이라고 말할 만큼 특별한 한 곡으로, 동명의 앨범 ‘Surfer Girl’의 타이틀곡이기도 합니다.

지나가버리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추억에 잠기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