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노랫소리의 세계. 오페라부터 가곡까지, 인기 성악곡 특집
노래하는 사람의 신체 자체가 악기가 되는 것이 ‘성악’입니다.
제대로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성악곡에는 오페라나 가곡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초보자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유명한 곡들을 모았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이렇게나 풍부한 표현이 나올 수 있다니! 하고 감동하실 게 틀림없어요.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와 스토리를 의식하면서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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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가성의 세계. 오페라부터 가곡까지, 인기 성악곡 특집(31~40)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코러스’Georg Friedrich Händel

후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헨델이 손수 만든 오라토리오 ‘Messiah’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작입니다.
그중에서도 제2부의 마지막에 배치된 합창곡은 그야말로 압권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환희를 알리는 말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겹겹이 쌓이는 노랫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한 고양감을 만들어냅니다.
이 곡이 지닌 신성할 만큼 강렬한 힘은, 헨델이 작곡 중에 영감을 받았다는 일화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입니다.
1742년 4월 초연된 이후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왔으며, 훗날 가스펠 스타일로 편곡된 앨범 ‘Handel’s Messiah: A Soulful Celebration’이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장대한 음악으로 마음을 뒤흔들고 싶을 때 딱 맞는 한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Hilarion (Alfeyev)

러시아 정교회의 주교이자 신학자,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힐라리온 알페예프의 작품입니다.
이 곡은 그리스도의 성탄 이야기를 ‘어둠에서 빛으로’라는 주제로 그려낸 장대한 오라토리오로, 정교회 특유의 장엄한 합창과 서구적 서사 음악 스타일이 융합된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천사의 목소리를 상징하는 소년합창과 사람들의 기도를 나타내는 혼성합창이 엮어 내는 하모니는 듣는 이의 마음을 깊이 흔듭니다.
본작은 2007년 12월 워싱턴 D.C.에서 세계 초연되었고, 앨범 ‘Stabat Mater/성가대의 계단가/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에도 일부가 수록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북적이는 곡들과는 다른 성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인 작품입니다.
마태 수난곡J.S.Bach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수난 오라토리오의 정수로 꼽히는 대작입니다.
두 개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엮어내는 장엄한 음향의 건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죠.
이 작품은 성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의 절절한 심정을 비추는 아리아와, 듣는 이의 기도가 되는 코랄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1829년에 멘델스존이 재연하여 바흐 재평가의 큰 계기가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카를 리히터 지휘의 명반 ‘Matthäus-Passion’를 비롯해 수많은 녹음이 존재하며,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본작은 장대한 음악 세계에 몸을 맡기고 깊은 감동에 잠기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불후의 명작입니다.
요한 수난곡J.S.Bach

장엄한 하모니와 극적인 전개로 성경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수난 오라토리오의 금자탑.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 작품은 복음사가의 내레이션을 축으로, 격렬하게 감정을 쏟아내는 군중의 합창과 개인의 깊은 탄식과 기도를 노래하는 아리아가 교차하는 구성입니다.
마치 장대한 오페라를 듣는 듯한 긴장감과, 영혼을 가라앉히는 코랄의 평온함이 공존하는 세계관에 빨려들게 되죠.
이 대작은 1724년 4월 7일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고, 오늘날에는 Bach Collegium Japan의 앨범 ‘J.S.
Bach: St.
John Passion, BWV 245’를 비롯해 수많은 명반이 존재합니다.
서사성이 풍부한 클래식 음악에 천천히 흠뻑 빠지고 싶을 때, 그 드라마틱한 울림에 마음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오라토리오 ‘니치렌 성인’Mayuzumi Toshirō

전후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마야즈미 토시로.
현대음악뿐 아니라 영화음악 분야에서도 활약한 음악가입니다.
마야즈미의 작품 가운데서도 불교적 세계관을 서양의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표현한 이 대작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니치렌의 일생을 ‘바다·꽃·빛·눈·산’의 5부 구성으로 그려내며, 일본어 낭독과 중후한 합창, 심포닉 오케스트라가 일체가 되어 장대한 서사를 엮어내지요.
종반부, 제목(다이묘쿠)을 반복하며 고조되어 가는 클라이맥스는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 것입니다.
본작은 니치렌 성인의 700회 원기를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1982년 4월에 초연된 작품입니다.
서양 음악의 틀에 일본의 정신성을 융합한, 유일무이의 음악적 체험을 찾는 분께 꼭 들어보시길 권하는 명곡입니다.
화려한 노랫소리의 세계. 오페라부터 가곡까지, 인기 성악곡 특집(41~50)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Umberto Giordano

불과 18세의 나이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거머쥔, 재능 넘치는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가수.
이 노래에서는 혁명으로 몰락하고 어머니까지 잃은 여주인공 마달레나가 운명에 맞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 심정을 힘 있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부활절 오라토리오J.S.Bach

찬란한 팡파레가 부활의 아침을 알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축제적 오라토리오입니다.
이 작품은 트럼펫과 팀파니가 직조하는 장대한 기악 파트와, 네 명의 독창자가 연기하는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대화가 큰 매력이죠.
주님의 무덤으로 서두르는 제자들의 고조된 발걸음과, 놀라움에서 확신으로 바뀌어 가는 마음의 미묘한 결이 음악을 통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1725년 4월 부활절 당일에 초연된 이 곡은, 원래는 다른 경축 칸타타였다는 흥미로운 제작 배경도 지니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빚어내는 장엄한 울림에 감싸여,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에 흠뻑 젖고 싶을 때 딱 맞는 명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