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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놀이·레크리에이션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는! 숫자 말장난 아이디어 모음

“4649”을 “요로시쿠(잘 부탁해)”로 읽는 것처럼 숫자와 말을 결합한 말장난(어구 맞추기).

역사 연도 암기의 요령으로 소개되는 일이 많지만, “11월 22일”을 “좋은 부부의 날”로 기념일로 삼거나, 반티(클래스 티셔츠) 뒤쪽 이름, 자동차 번호판 등 의외의 장면에서 활약합니다.

이번에는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는 어구 맞추기를 소개할게요.

어구 맞추기는 퀴즈 레크리에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여러분만의 오리지널 어구 맞추기도 꼭 생각해 보세요.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다! 숫자 말장난 아이디어 모음 (11~20)

716/무지개빛

716/무지개빛

알록달록한 무지개를 떠올리자! ‘716/칠색’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일본에서 칠색이라고 하면 무지개를 떠올리는 분이 많지 않을까요? 사실은, 나라에 따라 무지개의 색을 세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무지개를 6색으로 표현하고, 러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는 4색, 대만의 부눙족은 3색 등 다양한 생각이 있어 흥미롭지요.

무지개는 색의 경계가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보이는 방식은 각자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716’에서 칠색의 무엇을 표현할지도 친구나 가족끼리 정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싫사옵니다요 (1853년) 페리 내항

싫사옵니다요 (1853년) 페리 내항

왜(倭)의 시대, 아시카가 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 씨 등, 조선과 중국 진출은 오랫동안 일본 역사에서 큰 화제였습니다.

도저히 함락시키지 못했던 이웃 중국을 ‘영국이라는 작은 섬나라가 침략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일본의 놀람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 뒤 곧바로 페리가 흑선을 타고 일본에 왔으니, ‘1853/싫사옵니다요(いやでござるよ)’라고 생각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지요.

숫자 말장난이 이렇게 유쾌하게 들어맞는다니 이상한 느낌도 듭니다.

줄곧 쇄국을 이어오던 일본이 페리 진영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리고 세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게 되니…… 시험만 없었다면 역사는 훨씬 더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죠!

3.141 이국에 장가간 사나이/3.141592653(원주율)

3.141 이국에 장가간 사나이/3.141592653(원주율)

여유 교육 시대에는 원주율을 ‘3’으로 정했습니다.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며 토요일도 완전 휴일로 하고… 이렇게 기세 좋게 시작된 여유 교육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를 불러와 그 후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원주율도 원래의 3.14로 되돌아갔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π/파이가 등장하니 그 사귐은 짧은 시간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원주율’이라는 말만은 모두 기억하고 있지요.

그 외우는 법은 ‘산텐이치욘, 이국에 무코상(사위)’.

4 이하의 숫자는 기억하고 있어도 쓸 일이 없어서….

무려(710년) 훌륭한 헤이조쿄

무려(710년) 훌륭한 헤이조쿄

아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헤이조쿄는 헤이안쿄에 비하면 다소 수수한 느낌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 헤이조쿄가 조성된 710년에 일본어의 감탄사인 ‘난토(なんと)’를 맞춰 넣어 어깨걸이식 말장난(어원 맞추기)을 만든 그 묘미, 정말 절묘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이조쿄가 있었던 곳은 지금은 국영 헤이조쿄 유적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어 나라의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름 철새를 모티프로 한 사진전이나 고대 토기인 스에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 등, 하루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알찬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근처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들러 보세요!

백지(894년)로 되돌리자, 견당사

백지(894년)로 되돌리자, 견당사

학생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견당사, 역시 견수사와 기억 속에서 뒤섞여 버리곤 하죠.

견수사는 아스카 시대에 쇼토쿠 태자가 수나라에 보낸 사절단으로, 오노노 이모코 등이 유명합니다.

견당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폐지한 당나라로의 외교 사절단입니다.

견당사와 견수사의 차이는 사절단을 보낸 상대 국가가 ‘수’였는지 ‘당’이었는지의 차이예요.

중국의 앞선 문화를 받아들이려고 계속 사절단을 보냈지만, 상대국인 당나라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이제 더 배울 것도 없겠네”라며 견당사 파견을 중지한 것이 894년이었죠.

894에 ‘백지(白紙)’라는 말을 대응시킨 사람의 뉘앙스 감각, 분명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었을 거예요.

끝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말장난(어휘 유희)은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일상의 작은 숫자에서 기념일까지, 말의 울림과 의미가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지요. 당신만의 오리지널 말장난을 생각해 보는 것도 멋진 추억 만들기가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