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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요·민요·창가

일본의 창가·동요·와라베우타 | 세대를 넘어 노래로 이어지는 마음에 울림을 주는 명곡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동요나 전래 동요가 떠오르지 않나요?문부성 창가를 비롯한 그리운 노래들은 세대를 넘어 전해져 내려온 일본의 보물입니다.하지만 곡명은 기억나는데 가사가 떠오르지 않거나, 멜로디는 아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지요.이 글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창가와 동요, 전래 동요를 폭넓게 소개합니다.그리운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흥얼거려 보세요.

일본의 창가·동요·아이 노래 | 세대를 넘어 노래로 이어지는 마음에 울림을 주는 명곡(21〜30)

병아리

병아리 상식 소학교 창가 '제1학년용'
병아리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쓰인 이 곡은 형제자매가 사이좋게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문부성이 편찬한 『심상소학 창가 제1학년용』에 수록되어 1911년 5월에 간행된 작품입니다.

작은 병아리들이 어미 새 곁에서 서로 도우며 걸어가는 모습을 통해,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른의 보호와 동료와의 유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밝고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걷는 리듬에 맞춘 박자가 인상적인, 따뜻한 정경 묘사가 안도감을 주는 한 곡입니다.

니노미야 긴지로

니노미야 긴지로 문부성 창가 Ninomiya Kinjiro
니노미야 긴지로

가사일에 힘쓰면서도 밤늦게까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마침내 타인을 구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위인의 유년기를 그린 이 창가.

1911년 『심상소학창가 제2학년용』에 수록된 작품으로, 근면과 검약, 가족에 대한 배려,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같은 유교적 가치관이 쉬운 말과 단순한 선율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장작을 등에 지고 책을 읽는 소년의 모습은 많은 일본인의 기억에 새겨져 있지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자세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한 곡입니다.

겨울밤

겨울 밤(♬ 등불 가까이〜) by 해바라기×4【합창】가사 포함
겨울밤

1912년 3월에 발행된 『심상소학 창가 제3학년용』에 실린 이래, 한 세기 이상에 걸쳐 불리며 전해 내려온 문부성 창가입니다.

밖에서는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화롯가를 둘러싸고 지내는 가족의 따뜻한 단란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일과 아버지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온화한 행복과 유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07년에는 ‘일본의 노래 100선’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추운 계절에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흥얼거려 보는 건 어떨까요?

사계의 비

사계의 비 (일본의 동요 창가)
사계의 비

사계절마다 비가 지닌 풍부한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일본 특유의 정서가 가득한 창가입니다.

1914년에 간행된 『심상소학창가 제6학년용』에 실린 곡으로, 문부성 창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봄의 안개 낀 듯한 비부터 겨울의 추위를 전하는 빗소리까지, 계절의 변화를 아름다운 일본어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지요.

느긋한 3박자의 온화한 멜로디가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위안을 주는 명곡입니다.

시계의 노래

시계의 노래(とけいのうた) 보통 소학교 창가 제2학년용
시계의 노래

1910년에 발행된 교과서 ‘심상 소학 독본 창가’에 수록된 이후 오랫동안 불려 온 문부성 창가입니다.

규칙적인 의성어의 리듬에 맞추어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시계의 모습을 그려 냈습니다.

레코드 녹음의 역사도 오래되어, 1932년에는 문야 치요코 씨와 일본 빅터 주니어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SP음반이 발매되는 등 여러 형태로 기록되어 왔습니다.

NHK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교 교재로도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들으면 아련한 교실 풍경이 떠오르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팔꽃

나팔꽃(아사가오) 보통 소학교 창가 ‘제1학년용’
나팔꽃

매일 아침 피어나는 꽃을 세면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많아지는 나팔꽃에 마음을 기울이는 아이의 시점을 그린 문부성 창가입니다.

메이지 44년에 간행된 『심상소학 창가(1) 제1학년용』에 수록되었습니다.

꽃의 수를 세고, 큰 봉오는 내일, 작은 봉오는 모레 피리라는 식으로 시간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재로서 전국의 심상소학교에서 불려 온 작품입니다.

여름 관찰 일기와 연결된 나팔꽃이라는 소재가, 세대를 넘어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나뭇잎

나뭇잎(きのは) 보통 소학교 창가 「제1학년용」
나뭇잎

바람을 타고 날아온 한 장의 나뭇잎이 거미줄에 걸리거나 연못 수면에 떨어지는 모습을, 아이의 시선으로 세심하게 따라간 창가(동요)입니다.

1911년 5월 문부성이 간행한 『심상소학창가(1)』에 실린 작품으로, 거미가 먹잇감으로 착각해 다가오거나 잉어가 먹이인 줄 알고 떠오르는 장면에 자연계의 작은 생명들의 삶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가을 낙엽을 주우며 자연과 친해지는 보육 현장이나, 계절의 변화를 잔잔히 느끼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