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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대상] 여름 하이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

[노년층 대상] 여름 하이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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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대상] 여름 하이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

여름은 어르신들께 추억이 되살아나는 계절이죠.

그런 여름의 한 장면을 하이쿠로 가볍게 표현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하이쿠는 단 17음으로 만들 수 있는, 일본 특유의 시 형식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눈앞에 펼쳐지는 계절의 풍경이나 마음에 떠오른 감정을 솔직하게 읊는 것이 요령입니다.

5·7·5의 리듬에 실으면, 정경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을 주제로 한 쉽고 친근한 하이쿠를 소개합니다.

말에 계절을 담는 즐거움을 꼭 맛보아 보세요.

[노년층 대상] 여름 하이쿠. 여름을 느끼는 아이디어(1~10)

대문자 여름산으로 하여 읊었도다도미야스 후세이

대문자 여름산으로 하여 읊었도다 富安風生

여름 산을 올려다볼 때, 문득 ‘대’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가 소리 내어 읽은 것도 아닌데, 산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렇게 읽혀 버린다.

이 구절에는 그런 사소한 순간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

불의 행사로 들끓는 때가 아니라, 그 전이나 혹은 그 뒤의 차분한 시간 속에 떠오르는 글자.

그것을 풍생은 ‘읽혀지더라’ 하고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강하게 말하지 않아도, 눈앞의 풍경이 말로 변해 간다.

그런 온화한 시간을 느끼게 하는 한 수다.

불을 피우고 불꽃놀이에서 멀리 떨어진 닻배요사 부손

불을 피우고서 불꽃놀이에서 멀리 떨어진 닻배 与謝蕪村

노년의 마음에 와닿는 한 구절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요사 부손의 「장작을 피워놓고 불꽃놀이는 멀리, 매인 배」입니다.

해질녘, 저 멀리 터지는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고요히 정박한 배와 모닥불의 온기.

이 구절에는 여름의 떠들썩함과 대비되는 정적이 감돌며, 나이를 거듭했기에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정경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계절어인 ‘불꽃놀이’는 덧없고 한순간의 빛남을 상징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노년의 마음에도 따뜻이 스며듭니다.

8월만의 감상과 풍정을, 이 한 구절이 조용히 말해 줍니다.

팔월이여 밤의 구름이 연못에 비치누나구보타 만타로

팔월이여 밤의 구름이 연못에 비치누나 구보타 만타로

구보타 만타로는 도쿄 아사쿠사 출신으로, 시타마치의 생활을 알기 쉽게 또 분명한 말로 읊은 하이쿠가 많다고 합니다.

메이지 말기부터 쇼와에 걸쳐 활약한 하이쿠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의 하이쿠에서는 인상 깊고 사무치는 맛도 느껴집니다.

구보타 만타로 자신도 자신의 하이쿠를 ‘가정 생활에 뿌리내린 서정적인 즉흥시’라고 말했다고 해요.

8월의 하이쿠는 가을 기운을 느끼며 읊어지기도 합니다.

‘팔월이야 밤의 구름이 연못에 비치누나’도 여름에서 가을로의 변화를 느끼며 읊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름답구나, 달 속에 있는 쟁반의 사람가토 교타이

아름답구나, 달 속에 있는 쟁반의 사람 가토 교타이

이 구절은 달을 올려다보며 고인을 기리는, 오봉의 한때를 노래한 것입니다.

‘盆の人(분의 사람)’이란 맞이불과 함께 돌아온 영혼을 뜻하는 걸까요.

보름달 속에서 그분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듯합니다.

그런 환상적이고도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집니다.

‘아름답구나’라는 솔직한 영탄 속에는 쓸쓸함만이 아니라 다시 만난 기쁨 같은 감정도 배어납니다.

어르신들께는 한때 함께 보냈던 이들을 조용히 떠올리는 시간과 겹쳐져, 마음에 스며드는 한 구절입니다.

달빛 아래,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듯한, 부드러운 오봉의 정취가 은은히 감돕니다.

귀뚜라미여, 횃불 앞쪽으로 짐을 지고 가네타카라이 기본

귀뚜라미여, 횃불 앞쪽으로 짐을 지고 가네 보아이 키카쿠

이 문구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방울벌레(스즈무시)’ 소리와, 송영에 쓰이는 ‘횃불’의 빛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환상적인 정경을 그려냅니다.

구절 중 ‘짐을 지고(荷はせて)’는, 고인의 영을 저승으로 배웅하듯 짐을 짊어지고 걷는 모습으로도 읽히지요.

벌레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횃불의 불꽃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조용히 나아가는 모습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떠들썩함보다는 소박함에 마음이 움직이는 한 수로, 나이를 더한 이들에게야말로 음미해 보길 바라는 풍취가 있습니다.

스즈무시의 소리가 지나간 시대와 사람들의 기억을 살며시 불러일으켜 주는 듯합니다.

집 안에 애처롭게 드러나는 오봉 등롱도미야스 후세이

집 안에 애처롭게 드러나는 오봉 등롱 후안 풍생

이 구절에 노래된 ‘본등롱’은 묘 앞에 올리는 등롱을 가리키며, 조상을 모시고 보내는 중요한 순간에 등장합니다.

‘아와레 아라와니’라는 표현은 마음 깊숙이 감춰 두었던 감정이 문득 드러나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어, 나이가 든 분들에게 특히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떠들썩한 풍습 속에도 살며시 밝혀지는 조용한 기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흔들림에 감싸인 공간에서 조상이나 개인과의 대화가 생겨나는 듯한, 따스한 한 구절.

계절의 풍물로서뿐만 아니라 마음의 깊은 곳을 울리는 한 구절로 음미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종이를 아버지와 소중히 모시는 혼령제야마구치 세이시

종이를 아버지와 소중히 모시는 혼령제 야마구치 세이시

이 작품은 혼제, 즉 조상이나 개인의 영혼을 모시는 제사의 한 장면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짧은 종이에 소원과 마음을 적어 아버지의 넋에 살며시 전하듯 ‘받들어 모시는’ 모습에서는 깊은 존경과 사랑이 느껴지지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연결과 유대를 소중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용히 전해져 옵니다.

가까운 도구인 짧은 종이가 마음의 표현으로서 힘 있게 울려 퍼지며, 독자의 가슴에도 따뜻함을 남기는 한 구절입니다.

고인을 그리워하는 온화한 시간을 다정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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